결연 후원을 한 지 2년이 넘었다. 술 한번 덜 먹으면 후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술을 한 번 덜 먹지는 않았다 :) 일을 시작한 지금, 없는 돈인 척 할 수 있는 금액이 조금은 늘어났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었다. 처음에는 나와 결연을 맺은 우리 아이가 크면 어디서 돈을 받지? 라는 의문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금은 만 24세로 연장할 수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 18세가 되면 아이들은 보육원에서 자립해야 했다고 한다. 이들을 자립청년이라고 부른다. 정부에서 자립 지원금을 주기는 하지만, 한 사람이 서울에서 생활을 꾸리기에 이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디딤씨앗통장은 지원 사업 중 하나인데,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초기 비용(종잣돈)을 후원자와 지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