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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daily log

2022.01.16 처음으로 청주에 다녀왔다.

my_jennyee 2022. 1. 16. 16:26

약간의 환기를 위해
청주에 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함도 있지만,
한정된 이동 범위를 벗어나 다른 지역을 방문해보고 싶었다.

그에 첫 번째 장소는 청주였다.

청주에 가겠다는 선언 후엔 냅다 버스 예매를 해버렸다.
편도 8,100원으로, 왕복 16,200원을 결제했다.

수원 버스 터미널이 아닌, 아주대에서 시외 버스를 탑승하기로 결정하고,
관련된 여러 포스트를 찾았봤다.
한 번도 아주대에서 시외버스를 타본 적이 없어 긴장이 되기도 했는데, 무리 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 아주대 시외버스 터미널 (정류장) ▼

▼ 아주대 시외버스 터미널 (정류장) 관련 포스트는 여기 ▼
https://my-jennyee.tistory.com/entry/%EC%95%84%EC%A3%BC%EB%8C%80-%EC%8B%9C%EC%99%B8%EB%B2%84%EC%8A%A4-%EC%A0%95%EB%A5%98%EC%86%8C-2022%EB%85%84-1%EC%9B%94-%EC%B5%9C%EC%8B%A0-%EC%A0%95%EB%B3%B4

[아주대 시외버스 정류소] 2022년 1월 최신 정보

수원에서 청주로 가는 방법에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있다. 시외버스를 통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항상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에서만 차를 탔었다, 수원 시외버스 터미널이

my-jennyee.tistory.com



생각보다 청주는 굉장히 가까웠다.
수원에서 벗어난 지 1시간 정도 만에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청주가 시외버스 터미널과 고속버스 터미널이 구분되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청주 크리스피 도넛이 있는 건물인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렸다.
★ 기억하자 크리스피 도넛 건물이다

▼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


버스에 내려 사람들이 나가는 것을 따라 터미널을 나갔다.
조금 배가 고프긴 했는데, 점심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아
사람들이 많이 타는 것 같은 50-1번 버스를 타버렸다.

이건, 어느 새로운 도시를 가던 행하는 방법인데,
보통 새로운 도시를 둘러보고 싶으면 시내 버스를 타곤 한다.

미리 알아본 시내 버스는 아니었지만, 운이 좋게도 50-1번 버스가 청주 외곽을 둘러볼 수 있는 노선이었다.

50-1번 버스는
1. 학교가 많고, 주거 단지였던 흥덕구를 지나고
2. 충북대학교를 둘러 돌다가 충북대학교 정문도 지나고
3. 사직대로를 지나
4. 청주 제1의 핫플 성안길도 둘러 지나고
5. 육거리 종합 시장도 한번 보여주면서
6. 금천동으로 넘어갔다.
7. 금천동 중앙 상가 쯤에서 내릴 수 있었는데, 거의 종점 부근이었다.

금천동 끝자락에서 내려
순두부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밥도 한 그릇 다 먹고, 돌솥 누룽지도 다 먹었다.
소고기랑 바지락, 작은 새우가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었었다 :)

명품 순두부찌개 9,000원

▼ 금천동 표가네 순두부찌개 리뷰는 여기 ▼

순두부 찌개로 배를 채운 후 카페를 찾게 되었다.
마침 근처에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촬영지가 있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아니,,, 택시 기본 요금이 청주는 3,300원이지 뭐야...?
너무 좋다.... 이런 사소함...

'OH JI CAFE' 까지는 택시비 4,700원이 나왔다.

오지 카페에는 베이커리도 엄청 많고, 음료도 다양했다.
무엇보다 청주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았다.
숨이 탁 트이는 풍경이었다. 좋았다.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을 했는데, 깔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설계가 재밌다고 생각했고, 건물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재밌는 요소들이 많았다.

▼ 자세한 OH JI CAFE 오지 카페 리뷰는 여기 ▼

사실 약간의 다른 생각들을 하러 떠난 여행이었는데,
카페에서 한 일은 청주 부동산 가격 보기와 퍼블리 읽기였다.
지난 2021년을 돌아보고자 하였으나,
회고를 하기엔 너무 늦었나 싶기도 하고, 다른 생각이 더 많았다.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 6,500원과 로투스 스콘 3,800원, 총 10,300원이다.

앞으로는 회고를 분기 별로 해야겠다 싶기도 하다.
사실 1년 회고는 잘 생각이 안난다.

이것저것 찾아봐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
그럴 흥미나 열정도 없는 것 같다.
이 포스트도 다녀온지 딱 하루가 지나서 이만큼 쓸 수 있는 것 같다.

청주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첫 번째, 시내 버스를 탔을 때 아이들이 어쩜.... 노인분들께 자리를 잘 비켜주더라고.
노인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노인 비율이 조금 더 많은가? 중 고등학생 아이들이 너무 착해서 예뻐보였다.
물론, 나는 버스 맨 뒤에 앉았다 :)

두 번째, 시내에 우뚝 서 있는 40층 이상의 아파트
오지 카페에서 우뚝 앞에 보이는 아파트는 "청주행정타운코아루휴티스아파트"이다.
다른 우뚝 앞에 보이는 아파트는 "청주사직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이다.

코아루는 49층, 2020년 준공이고,
두산위브는 41층, 2009년 준공이다.

두산위브는,,, 왜 저렇게 뭘 위해 지었나 싶을 정도로 매쓰감이 강했다.
왜... 저렇게.... 두껍게 지은거지...? 싶었다ㅎㅎ
코아루는 혼자 너무 높았고..
그런데 더 이상한건 저 두 아파트 빼고 모두 5층 높이의 건물 밖에 없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구 시가지"로 불린다는 성안동 맞은편으로 이동했다.

친구랑 저녁을 먹은 곳은 리파인.

한식 퓨전 식당이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먹었던 메뉴는 크림 수제비와 냉채 삼겹이었다.
리파인은 RE DEFINE 한다는 걸까? 한식을 새로 정의한다. 이런 느낌이려나?

▼ 자세한 리파인 RE:FINE 리뷰는 여기 ▼

친구가 들려준 청주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내가 처음 돌아본 흥덕구는 학교가 모여있는 교육지대였고,
지나온 성안길는 시가지였으며,
청주 시청은 새로 지어질 예정이고 국제 공모전이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충청북도 도청부터 청주 시청을 잇는 도로는 4차선인데,

도로에 비해 차가 너무 많아서 많이 막힌다고 한다.
그러게... 도로 넓힐 수 있나?

▼ 예정된 청주 시청에 관한 ARCHIDAILY 기사는 여기 ▼
https://www.archdaily.com/948703/snohetta-unveils-new-cheongju-city-hall-in-south-korea?ad_source=search&ad_medium=projects_tab&ad_source=search&ad_medium=search_result_all

Snøhetta Unveils New Cheongju City Hall in South Korea

Snøhetta has won the international architecture competition to design the new city hall in Cheongju, South Korea. Working with local partner Tomoon...

www.archdaily.com


잠깐 카페에서 이야기하다가
수원으로 돌아왔다 :)
급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인 것 같지만
그게 맞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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